수년만에 수능한파....13일 서울 1도까지 ↓

바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 더 낮아질 전망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3일)을 나흘 앞둔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에서 수험생을 둔 학부모 등이 학업성취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3일,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수능 한파'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올해 수능 당일인 13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구름이 조금 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9일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예비소집일인 12일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주요도시의 기온은 서울 1~9도, 부산 6~12도 대구 4도~10도, 광주 3~11도, 전주 3~10도, 대전 2~8도, 청주 2~9도, 춘천 -3~7도, 강릉 4~10도, 제주 8~14도 등으로 지난해보다도 쌀쌀하겠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2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낮까지 강원도 영동과 경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대기 중의 수증기량이 적어 강수량은 많지 않겠지만 대기 불안정 탓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때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수험생들이 수험장 부근 기상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는 1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장 기상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