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유가족 만난 김무성 "추호도 의심할 일 없도록"
"진실규명에 여야 따로 없어…생활 지원 빨리 처리할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꾸려질 진상조사위원회의 정치적 공정성에 대한 유가족들의 우려와 관련, “(공정성에 대해서는) 추호도 의심하실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과 만나 “있을 수 없는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50분가량 진행된 이날 대화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의 역할에 사각지대가 있어 이렇게 희생을 당하신 고인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그는 “오랜기간 정부를 믿고 인내심으로 묵묵히 기다려 오신 데 대해 굉장히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금부터 또 협의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무슨 일이라도 말씀하시면 최선을 다해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일반인 유가족 측은 “일반인 희생자 가족들은 특히나 집안의 가장을 잃은 사람이 많다”며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고, 김 대표도 “일반 유가족들의 개개인 사정이 다 다르겠지만 이 분들의 생활 지원 관련한 것을 제일 빨리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일반인 유가족과의 대화에 앞서 분향소를 찾아 일반인 희생자 43명의 영정에 헌화를 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수개월째 현장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달했다.
그는 방명록에는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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