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재오 "김문수 분권형개헌 반대, 대통령돼서 권한을..."


입력 2014.11.10 10:19 수정 2014.11.10 10:27        조성완 기자

"반기문 대망론?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국민들이 선택할 문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자료 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개헌 전도사’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등 차기 대권주자들이 ‘분권형 개헌’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 “본인들이 대통령이 돼서 본인들 권한을 다 행사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김 위원장과 안철수-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소위 차기 대권주자들은 다 분권형 개헌에 반대하는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5년 단임제 대통령인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겪어봤지 않았는가. 5년 단임 대통령이 잘못해서 정치가 이렇게 안되는가”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 되는 사람들이 ‘내가 정치를 잘못하겠다’고 생각하고 대통령 되는 사람도 있는가. 시스템의 문제지 본인의 의지하고는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야에서 확실한 대통령 후보가 없기 때문에 개헌에 적극적’이라는 지적에는 “그런 점도 있다”며 “지금 여야간에 대통령 후보가 확실하고, 국민적 지지기반이 확실한 후보가 있으면 본인들은 분권형 대통령 안 하려고 한다. 망해도 자기가 다 해보고 망하려고 한다”고 동의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우리나라는 대통령 선거하면 그 다음부터 또 다음 대통령 누가 할까, 또 나는 다음 대통령 하겠다고 나선다”며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지금까지 쭉 그런 현상이 있어 왔기 때문에 좀 두고봐야 될 일이고 국민들이 선택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1년 후도 모르고, 6개월 후도 모르는데 3년 후의 일을 지금 어떻게 알겠는가”라면서 “본인의 의지도 있어야 되지만 국민들과 시대의 흐름도 있어야 된다. 지금 그런 현상이 있다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야당에서 주장하는 ‘4자방 국정조사’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서 하면 하는 것인데, 그것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면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이 국정조사를 하자고 요구하고 여당이 그것을 받느냐, 안 받느냐는 항상 정치적 관계에 있다”며 “그러나 그것이 국민들의 요구이고, 정말로 해야 될 사안이 있다면 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성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