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제’ 심석희…월드컵 시즌 첫 3관왕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11.10 13:57  수정 2014.11.10 14:02

1차 월드컵에 출전해 1000m 및 3000m 계주 석권

시즌 첫 월드컵 3관왕에 오른 심석희. ⓒ 연합뉴스

월드컵 11회 연속 금메달 행진 중인 심석희(17·세화여고)가 3관왕에 등극했다.

심석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레이스와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전날 열린 여자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이날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에 성공, 시즌 첫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심석희는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초반부터 치고 나가더니 같은 대표팀의 김아랑과 각축을 벌였고, 마지막 3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선두에 오른 뒤에는 그대로 순위 변동 없이 1위로 골인했다. 최종 기록은 1분35초740으로 2위 김아랑(1분35초831)에 근소하게 앞섰다.

심석희는 곧바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김아랑, 전지수, 최민정과 호흡을 맞췄고, 4분06초916의 기록으로 라이벌 중국(4분06초952)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한국체대의 서이라가 1분23초390으로 개인 첫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500m 결승에서는 한국 출신의 귀화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1위로 골인했으나 중국의 우다징을 밀었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했다. 하지만 빅토르 안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과 전날 1,000m 1차 레이스 등 2관왕으로 변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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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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