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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4대강은 국책사업, 잘못됐으면 보완해야"


입력 2014.11.11 10:39 수정 2014.11.11 10:48        조성완 기자

"경부고속도로가 잘못됐으면 고칠 생각하지 조사하겠는가"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정치에관한 대정부질문을 들으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야당에서 주장하는 ‘4자방(4대강 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국정조사’ 가운데 4대강 사업과 관련, “4대강의 문제점은 문제점대로 보완을 해야 하는 것이지만, 4대강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4대강은 국책사업인데다가 나라의 미래를 보고 하는 사업이고, 지금 4대강 주변이 있는 국민들은 4대강을 잘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정부 들어서서 이미 4대강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를 몇 차례 했고, 지금도 국무총리실에서 100여명을 동원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미 토목공사에 관한 비리나 담합 등은 사법처리를 받아서 감옥 갈 사람은 갔고, 재판을 받을 사람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4대강을 하는 데에 있어서 보가 잘못됐다든지, 뭔가 잘못됐다는 것은 다음 정권이 보완하고 수정해나가야 할 일”이라며 “국책사업으로 해 놓은 것을 계속해서 조사를 한다? 경부고속도로가 중간에 길이 잘못됐으면 고칠 생각을 해야지, 그걸 조사를 합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자원외교에 대해 “자원외교라고 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도 다 하고, 어느 정권도 다 한다”면서 “땅 속에 묻혀 있는 자원에다가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내기업의 제조업 하듯이 당장 회수율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에 자원투자를 한 것은 문제가 되는 게 아니고, 그 자원 투자를 하는 데에 비리가 있는가, 없는가(를 조사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서 자원 투자한다고 해 놓고 돈을 딴 데로 쓴 것은 없는지를 조사할 수 있지만 자원외교 자체를 갖고 국정조사를 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자원외교는 많이 할수록 좋고, 자원이 있는 세계의 여러 나라에 투자를 하는 것은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것”이라면서 “자원외교라는 이름하에 엉뚱하게 돈이 흘러들어갔는지 등에 대해서는 (국정조사까지 갈 필요 없이 사법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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