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는 12일 단독 보도를 통해 SK가 전날 KBO로부터 통보받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한다고 전했다.
지난 3일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광현을 30개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요청했고 11일 최고응찰액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KBO를 거쳐 SK에 전달됐다.
당초 김광현의 몸값은 10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구단 측 역시 500~1000만 달러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12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인 좌완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고, 200만 달러를 적어냈다"라고 전했다.
SK는 응찰액을 받자마자 마라톤 회의에 돌입했다.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액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SK는 선수 뜻을 존중해 대승적 결정을 내렸다. 물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김광현의 생각이 바뀌거나 SK 구단 고위층에서 이를 반대한다면 메이저리그 도전은 무산될 수 있다. SK는 수용 여부를 오는 14일 오후까지 KBO에 전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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