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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7호점 '밥짓는 풍경' 재개장


입력 2014.11.13 10:43 수정 2014.11.13 10:50        조소영 기자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가정식 백반과 해물탕 주메뉴

호텔신라는 13일 '맛있는 제주만들기' 7호점으로 선정된 '밥짓는 풍경'이 이날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중앙로에 위치한 '밥짓는 풍경'은 호텔신라로부터 △메뉴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 설비 등에 대해 재능기부를 받았다.

특히 이번 7호점 재개장으로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온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 한 곳 이상 위치하게 됐다.

'밥짓는 풍경'은 영업주 고정이 씨(여·60세)가 홀로 운영해 온 66m²(20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고씨는 2003년 남편과 함께 식당을 시작해 돔베고기 등 제주도 토속 음식을 판매하며 생계를 꾸려 나갔지만 6년 전 남편과 사별한 이후 식당 운영이 힘들어졌고 하루 평균 고객은 15명에 매출은 10만원 정도를 겨우 유지했다.

호텔신라는 폐점 위기에 놓인 '밥짓는 풍경'을 위해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 및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7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했다. 비좁았던 주방 공간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까지 대폭 개선했다.

음식 메뉴는 주변상권 조사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꼽힌 가정식 백반과 해물요리로 정해졌다.

'풍경 정식'은 돔베고기, 고등어구이, 계란말이, 강된장 등을 중심으로 '건강식 웰빙 밥상'이라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특히 강된장의 경우에는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를 위해 제주 특산물인 보말을 이용해 담백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풍경 해물탕·찜'은 해물 본연의 맛을 높이고 비린내를 없애줄 수 있는 특제 양념장이 들어가며 사이드메뉴로 칼국수와 죽을 함께 제공한다.

이날 '맛있는 제주만들기' 7호점 재개장 행사에는 제주도청 강명관 보건위생과 계장, 서귀포시청 오문찬 사회복지과 계장, JIBS 정재엽 편성제작국장, 조정욱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최광순 신라면세점 제주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 점장은 "이번 7호점이 우리 임직원의 맞춤형 재능기부를 통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주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가 제주도, 지역방송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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