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겨냥한 '태권도 다이어트' 벌써부터 관심

데일리안 스포츠 = 김창완 태권도 객원기자

입력 2014.11.14 11:30  수정 2014.11.14 11:38

봄 겨냥한 태권도 다이어트 남녀 불문 인기몰이

‘차고 찌르기’ 안 쓰는 근육 단련..심신 건강 되찾아

울산시 동구 남목 문무태권도장 성인 회원들이 태권도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의해 발차기 훈련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대한민국 ‘몸짱 열풍’이 태권도장에도 불어 닥쳤다.

대한태권도협회가 겨울철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선 태권도장을 통해 공개하자 관심이 뜨겁다. 다이어트 효과가 여성들 사이에서 서로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고, 남성 회원들조차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권도 5단의 차형찬 관장(32)이 운영하는 울산시 동구 남목 문무태권도장은 이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태권도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 6개월도 채 안 됐는데 이 도장의 성인회원은 5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훈련공간이 협소해 더 이상 회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봄을 겨냥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성인들이 태권도장을 찾고 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태권도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특히 ‘차고 지르는’는 태권도 수련으로 평소 잘 쓰지 않는 부위의 근육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몸도, 머리도 건강하고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그래서일까. 갈수록 태권도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태권도장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차형찬 관장이 훈련 장비를 들고 회원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 데일리안

차 관장은 “잘못된 다이어트는 요요가 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3~4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감량해야 한다. 지금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내년 봄에 원하는 몸을 만들 수 있다”며 “우리 태권도장에서는 태권도 수련과 근력트레이닝을 통해 보다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맞춤식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 4~5회 하루 1시간 태권도 다이어트 프로그램만으로도 단계적인 감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효과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회원은 6주 만에 몸무게 15kg이 감량됐고, 체지방율 31%가 감소되는 등 태권도 다이어트 프로그램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태권도 다이어트 프로그램 7주째인 권혁태 회원(25·남)은 처음 시작할 당시 체중은 144kg(신장 178.5cm)이었지만 지금은 127kg이다. 7주 만에 17kg이 감소됐다. 지방은 무려 56%나 빠졌고, 근육량은 오히려 39.5%에서 40.7%로 늘었다.

권혁태 회원은 “7주 만에 하체가 많이 튼튼해졌다. 복싱과 헬스 스피닝 등 다양한 훈련을 해봤지만 별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태권도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해서 재밌다”며 “특히 기합소리를 낼 때는 스트레스가 한방에 해소되는 기분이다. 태권도장을 끊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아름 회원(23·여)은 4개월 만에 체중 76.2kg에서 68.4kg으로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권아름 회원은 “태권도는 어린이들만 하는 운동인줄 알았지 성인들에게 이렇게 좋은 훈련인지 몰랐다”며 “체중이 감소해 최근에 옷을 샀다. 더 예쁜 옷을 사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태권도장을 다닐 생각”이라고 밝혔다.

차형찬 관장은 “큰 결심을 하고 혼자 꾸준히 운동하기란 쉽지 않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혼자 하는 운동보다는 여러 사람이 팀을 만들어 함께 도전하는 것이 다이어트를 성공시킬 확률이 훨씬 높다”며 “태권도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이에 딱 부합하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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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기자 (chang2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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