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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특사’로 러시아 갈 최룡해, 북러 정상회담?


입력 2014.11.14 14:01 수정 2014.11.23 14:19        김소정 기자

최근 2인자 재부각된 후 행보 눈길…누구 만날 지는 의문

[기사추가 : 2014.11.14. 16:32]

최룡해 북한 당 비서가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오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했을 때의 최룡해 당 비서.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최룡해 당 비서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최룡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최근 ‘2인자’로 다시 부각된 최룡해가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만큼 북러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룡해가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 중 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현영철 북한 인민부력부장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어 현영철의 방러를 통해 이번 최룡해 특사 파견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과 관계가 소원해진 북한은 올해 들어 고위급 인사 교류를 발 빠르게 전개하며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최고위급 인사인 최룡해를 러시아로 보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고, 동시에 유엔에서 논의 중인 북한인권결의안 상정을 막는 데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보인다.

최룡해는 지난해 5월 총정치국장 신분일 때에도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바 있다. 또 지난 10월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때에도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함께 북한 고위대표단의 일원으로 인천을 다녀갔다.

인천 방문 이후 최룡해는 북한 매체를 통해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소개됐고, 김정은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보도에서도 황 총정치국장이나 박봉주 내각총리보다도 앞서 호명되면서 위상을 다시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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