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별세, '꽃누나' 제작진 "슬픈 마음 감출 수 없어"
tvN '꽃보다 누나' 제작진이 고 김자옥을 애도했다.
'꽃보다 누나' 제작진은 17일 공식 페이스북에 "아프고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자옥 누나와 함께 할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자옥 누나가 늘 이야기하던 긍정, 희망, 용기, 그리고 행복이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올 초 종영한 '꽃보다 누나'에서 김자옥은 "대장암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를 4년 동안 받아 지쳐있다. 암이 다시 전이돼 1년 내내 치료를 받아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자옥은 또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의 문제가 더 컸다. 공황장애도 앓았다. 그래서 여행을 잘 못 다닌다. 여행 출발 전날까지도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여정 언니가 나와 함께 가고 싶어 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후배 이미연에게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미연이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김자옥은 폐암으로 투병하던 중 16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소속사 측은 이날 "김자옥 씨가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다.
소속사 측은 "김자옥 씨가 지난 14일 오후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오승근과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8시30분이다. 장지는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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