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 국무장관 "IS, 강경 대응할 것"
16일(현지시각) IS, 미국인 인질 피터 캐식 참수 동영상 공개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각)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정책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IS의 위협에 위축되지 않는다"며 "IS 지도자들은 전 세계가 자신들에게 겁을 먹어 대항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케리 장관은 "IS는 오히려 우리의 동맹을 더욱 강화해 주고 있다"며 "그동안 어떤 이슈에도 동의하지 않던 국가들조차 IS를 격퇴하는 데에는 동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케리 장관은 "IS는 테러조직 알카에다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영토와 자금을 확보했다"며 "지금 제지하지 않으면 이들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케리 장관의 발언은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각) IS가 인질로 잡고 있던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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