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일본해 표기 논란' 이케아 서울역 행사 취소

이케아 부정적 여론에 부담 “국민 정서와 위배돼”

코레일이 서울역에서 19일 개최될 예정이던 다국적기업 이케아의 홍보 부스 오픈행사 승인을 18일 전격 취소했다.

코레일은 이 같은 행사 승인 취소에 대해 “최근 이케아와 관련된 부정적 여론을 고려했다”며 “공기업인 코레일이 국민 정서와 위배되는 이케아의 홍보행사를 서울의 관문이며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공공장소인 서울역에서 갖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취소 사유를 전했다.

최근 이케아코리아는 자사의 사이트 내 연간보고서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면서 논란이 시작됐고, 이를 이케아가 미리 인지하고도 쉬쉬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비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케아의 해외에서 파는 벽걸이 지도 제품에서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

결국 ‘일본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부담을 느낀 코레일 측에서 서울역 행사를 취소했고, 또 오는 20일 대전역, 21일 부산역, 24일 광명역에서 열리기로 했던 헤이 홈 행사도 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케아코리아는 19일부터 서울역에서 팝업스토어 '헤이 홈(HejHOME)' 행사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