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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다짐한 슈틸리케, 아시안컵 이란전 가능성은?


입력 2014.11.19 05:08 수정 2014.11.19 15: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후반 37분 프리킥 후 볼 경합과정서 실점

아시안컵서 4강 또는 결승전 가야 맞대결 성사

이란전 복수를 다짐한 슈틸리케 감독. ⓒ 연합뉴스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났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0-1 패했다.

한국은 후반 37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이란은 네쿠남의 슈팅이 양쪽 골포스트를 잇달아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아즈문이 헤딩으로 골을 우겨넣었다. 이때 김진현 골키퍼와의 충돌이 일어나 반칙을 선언할 수 있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을 인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의 총평을 내렸다. 그는 “우리가 여기에 와서 계획한 대로 모든 것을 펼쳐보였다.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경기했고 볼을 점유하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고 잘했다. 다만 전반 초반 손흥민이 골 찬스를 살려야 했다”고 평했다.

이어 목소리를 높인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전에 손흥민이 옐로카드 받았는데 그건 올바른 판정이었다. 그러나 이란은 20번 파울을 하면서 단 한 번의 카드도 받지 않았다”며 “상당히 불합리한 판정으로 실점까지 했다. 주, 부심 모두 큰 오심 범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당한 골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기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란과도 다시 맞붙고 싶다. 다만 좋은 심판과 함께 말이다”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그렇다면 대표팀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이란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한국은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오만, 쿠웨이트와 A조에 속해있다. 이변이 없는 한 최소 조 2위 이상으로 8강 토너먼트행이 점쳐진다. 1번 시드를 받은 이란은 UAE, 카타르, 바레인과 C조에 묶였다. 이란 역시 특별한 부진만 아니라면 무난하게 조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A조와 C조는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수 없다. 경우의 수는 한국과 이란 모두 조 1위 또는 2위를 기록한 뒤 8강전에서 승리해야 준결승서 맞대결이 가능하다. 만약 순위가 엇갈리고 토너먼트서 살아남는다면 결승전 빅매치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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