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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중 FTA, 우리농업 지킬 결과 끌어내"


입력 2014.11.19 15:44 수정 2014.11.19 15:59        최용민 기자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 참석 "방어도 중요하지만 기회로 만들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에 참석, 토론에 앞서 미래농업전시회장을 방문, 한 부스에서 농부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호주,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축산단체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대책을 마련한 것처럼, 한중 FTA와 관련해서도 농업인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에 참석해 "(한중FTA와 관련해) 정부는 농업인들의 우려를 감안해서 쌀을 비롯한 주요 농축산물을 양허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우리 농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개방에 대한 방어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창조적 해법'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며 "저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느냐 아니면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에게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다음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본다"며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해 농업과 농촌을 '스마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에서는 어미돼지 한 마리가 새끼돼지를 연간 25마리를 출하할 수 있는 반면 우리는 17마리에 불과하다. 단위 면적당 토마토 생산량도 네덜란드의 절반 수준"이라며 "이러한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업에 생명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ICT가 결합된 스마트 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박 대통령은 "우리 농업도 자신감을 가지고 중국이나 해외 유망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식품을 프리미엄 제품, 한류와 결합한 문화상품으로 만들면 중국시장에서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본다. 특히 FTA를 수출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번째로는 박 대통령은 "가공ㆍ유통ㆍ판매ㆍ관광 등 2ㆍ3차 산업을 융복합해서 농업을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농업과 다른 산업의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촌과 대기업의 연계 방안과 관련해서는 "농업을 스마트화, 6차산업화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농업인들만 노력으로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대기업의 기술과 자본, 노하우와 해외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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