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파워팩 탑재한 K-2 전차 2017년까지 실전 배치

방위사업청 19일 K-2 전차 2차 양산계획 의결

육군 기동·화력 성능 시범 훈련에 임하고 있는 K-2 전차 ⓒ연합뉴스

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을 탑재한 K-2 전차 100여대가 오는 2017년까지 실전에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19일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 제8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2 전차 2차 양산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시철 방상청 대변인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K-2 전차 양산은 미래 전장환경과 전력구조에 적합한 기동력, 화력, 방호력이 향상된 첨단 주력 전차를 획득하는 사업"이라며 "북한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인 기갑전력을 질적으로 극복하고 노후화로 전투력 발휘가 제한되는 구형 M계열 전차를 대체하며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는 군 당국에서 제시한 시속 32㎞에 도달하는 기준 8초에 못 미치는 8.7초가 걸렸고 이에 지난달 합동참모본부에서는 가속성능 기준을 9초로 완화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