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전설’ 랜디 존슨 방한…해군 사관생도들과 만남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11.20 15:04  수정 2014.11.20 15:09

미군위문협회 투어 위해 방한, 생도들과도 직접 만나

방한해 판문점을 방문한 랜디 존슨. ⓒ 존슨 트위터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빅 유닛’ 랜디 존슨(51)이 방한해 야구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호소했다.

존슨은 19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해군사관학교를 방문, "야구를 자주 보고 사랑해 달라"고 국내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존슨의 방한은 미군위문협회 투어를 위함으로 지난 18일 입국해 용산 미군부대와 진해 미 해군함대지원단 등을 돌며 장병을 위문했다.

특히 존슨은 이날 해군사관생도들을 직접 만나 "하는 모든 일이 잘되고 건강하길 기원한다"며 "훌륭한 해군 장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존슨은 한국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거북선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직접 승선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쁜 일정으로 인해 차량에서 거북선 외부를 잠깐 둘러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현역 시절 208cm에 이르는 큰 키로 인해 ‘빅 유닛(Big Unit)’이란 별명을 갖고 있던 존슨은 1985년 신인드래프트서 2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몬트리올(현 워싱턴)에 입단했다.

1989년 시애틀로 이적한 뒤 기량을 만개한 존슨은 이후 휴스턴과 애리조나, 뉴욕 양키스 등을 거쳤고, 2009년 45세의 나이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은퇴했다.

현역 시절 시속 160km에 이르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무려 5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소속팀 애리조나를 우승시키며 커트 실링과 함께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618경기에 출전한 그는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고, 4875개의 탈삼진은 놀란 라이언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탈삼진의 대명사답게 10.61개에 이르는 경기당 탈삼진은 역대 1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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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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