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에게 집 한채를’? 국민 10명중 5.5명 반대
갤럽, 신혼부부 집한채 반대 55% 찬성 38%
새정치민주연합이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내놓은 신혼부부에게 집을 한 채씩 주겠다는 정책에 절반이상의 국민들이 반대 의견을 보였다.
2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3주째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54%가 ‘신혼부부 집 한 채’ 정책을 반대했다. 찬성은 38%에 불과했다.
새정치연합의 안은 결혼 유무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은 미혼층은 55%가 찬성한 반면, 해당사항이 없는 기혼층은 59%가 반대해 미혼층과 기혼층의 시각차를 확인케 했다.
이와 함께 세대별 반응도 달랐다. 미혼자가 대다수인 20대는 이 안에 59%나 찬성했지만 40대 이상에서는 60%가 반대를 표했다.
정당별 반응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반대의견이 63%로 찬성 32%보다 높았고,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찬성(56%)한다는 의견이 반대(34%)의견 보다 앞섰다. 무당층에서는 반대(55%)가 찬성(33%)보다 높았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 44%, 부정평가 45%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주보다 1%p 떨어진 44%를 기록해, 9월 셋째 주 이후 2달여 만에 부정적인 평가(45%)보다 뒤쳐졌다.
긍정 평가자(437명)들은 ‘외교/국제 관계’(3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복지 정책’(6%)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454명)들은 그 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16%)과 ‘소통 미흡’(15%), ‘복지/서민 정책 미흡’(9%), ‘경제 정책’(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들었다.
정당별 지지도 면에서는 새누리당이 42%로 19%를 기록한 새정치연합보다 크게 앞섰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4%와 3%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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