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현재까지 수입맥주 매출 288억, 소주 280억 기록
이마트, 오는 10일까지 수입맥주 최대 54% 할인 행사 열어
이마트가 올해 하반기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반기 기준 처음으로 수입맥주가 소주 매출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마트는 지난 7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수입맥주 매출이 288억, 소주는 280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하반기 매출 신장률도 수입맥주가 8.5% 신장을 기록해 소주 신장률인 2.8%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연말의 경우, 수입맥주 판매량은 더욱 증가하는 시기로 소주와 수입맥주의 격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산맥주의 경우, 매출 규모는 가장 높았지만 올해 하반기 매출 신장률은 -4.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내 매출 비중으로도 지난 2012년 하반기 11.7%였던 수입맥주는 올해 16.6%로 5% 가량 비중이 늘어났다. 소주는 1.7% 늘어난 16.2%, 국산맥주는 3% 가까이 감소한 30.7%를 기록했다.
이마트 측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수입맥주의 인기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맥주의 맛'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수입맥주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1년부터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수입맥주 코너를 주류매장 내 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존'을 신설해 수입맥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10월 15개점에서 이마트 단독으로 '씨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도그피쉬 헤드 90미닛츠 IPA', '파이어스톤 더블 배럴 에일' 등 크래프트 비어를 선보였으며 오픈 한 달 만에 만병이 넘게 팔렸다.
이마트는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오는 10일까지 20여종의 수입맥주를 최대 54%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네덜란드 프리미엄 맥주인 그롤쉬(500ml)를 47% 할인한 2000원, 프리미엄 독일 맥주인 아르코바이젠(500ml) 3종을 각 54% 할인한 2500원에 판매하며 윌리안브로이(500ml) 3종, 담버거엑스포트(500ml), 밀러(330ml*4) 등 다양한 수입맥주를 할인해 선보인다.
이마트 수입맥주 담당 김진건 바이어는 "수입맥주의 경우 주류 카테고리에서 최근 3년간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다"며 "최근 선보인 크래프트 비어와 같이 특화된 맥주 맛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여러 가지 수입맥주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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