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날의 눈, 즐길 여유도 없이 전국 한파
서울 등 일부 지역 공식 첫 눈은 지난달 14일
12월 첫날의 눈, 서울 시내에 강한 바람과 함께 첫 눈(?)이 내렸다.
서울 및 일부 지역에서 내린 이번 눈은 ‘첫 눈’이라 불릴 만큼 많은 양으로 오전 내내 내렸다.
하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내린 눈은 첫 눈이 아니다. 지난달 14일 서울 및 일부 몇몇 지역에서 공식 첫 눈이 내렸다. 또 이보다 앞선 12일에 서울 우이동에서 눈발이 날리기도 했으나 공식적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지역에 오전동안 내린 눈은 오후부터 그치지만, 기온이 7~8도 정도 떨어지는 강한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경기뿐 아니라 이날 전국에서 내린 눈은 모두 강한 바람을 동반해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한겨울 날씨가 계속 된다고 기상청은 알렸다.
또 기온이 떨어지는 만큼 차가 자주 다니지 않는 도로는 얼 가능성이 있다며 교통안전에 대한 유의를 당부했다.
한편 충남 서해안, 전라남북도 등 일부 지역은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 지역의 눈발은 오늘 밤부터 대부분 그친다"며 "다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 서울·경기 지역이나 충청도 내륙지역까지 눈발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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