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년들 "신은미-황선, 탈북자들 모욕했다" 분노
북민주화청년학생포럼 "북에 돌아가고 싶다고? 김정은 정권 밑으로?"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대표 박광일)이 지난 1일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콘서트’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황선 전 민노당 부대변인과 신은미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에 근거한 수사 진행을 촉구했다.
이날 포럼 측은 '북한전략센터', 'NK워치', '북한민주화위원회', '한국자유총맹 북한 지부' 등과 함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콘서트’를 비판했다.
구준회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토크콘서트에서 황선, 신은미의 발언들은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 품에 안긴 2만7000여의 탈북자들을 우롱하고 분노케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심각한 인권침해가 이뤄지는 곳인데 이 같은 북한의 상황에 대해 ‘참 다행’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니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고 밝혔다.
구 국장은 “거짓과 선동으로 점철된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콘서트’의 출연자인 신은미, 황선에 대해 국가보안법으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바”라면서 “북한 주민들, 탈북자들의 아픔을 단 1%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통일을 논하고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힐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은미 씨의 “탈북자 80~90%는 조국 북녘 땅이 받아준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 남한의 사회·경제적 차별 때문”이라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탈북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구 국장은은 “탈북자들은 김정은이 축출되고 자유민주주의체제가 들어선 북녘 땅의 고향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지, 김정은 정권이 살아있고 인민들의 고혈을 뺏어먹는 정권 아래에 다시 돌아가기 싫다”면서 “한국에서 사회·경제적 차별을 느끼는 탈북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차별은 북한과 비교할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계급과 성분이 정해져 있으며 연좌제가 아직도 철저히 시행중인 곳”이라며 “한국은 사회·경제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는 점이고 북한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계급과 성분을 철저히 지키며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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