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룡해 러시아 방문후 시찰 '첫'동행 발길 향한 곳은?

해군 잠수함부대 '조선인민군 제189군부대' 시찰, 해군력 강화 전망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해군 잠수함부대인 '조선인민군 제189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해군 잠수함부대인 '조선인민군 제189군부대'를 시찰한 것과 관련 북한이 해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제1위원장의 시찰에 최룡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오일정·한광상 당 부장이 동행했고, 해군사령관인 김명식 상장, 대연합부대 정치위원 박태수 해군소장 등이 이들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 시찰에 동행한 최룡해 당비서가 눈길을 끌었다.

최룡해 비서는 지난달 17∼24일 김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김 제1위원장의 시찰 동행에 나섰다.

김 제1위원장은 잠수함들의 실동훈련을 참관하고 당 창건 70주년인 내년 '해군 무력 강화'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한 전투훈련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뢰돌격훈련 등 실내 훈련을 돌아보고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을 주문하며 "승리는 훈련을 통해 마련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여러 전문훈련을 강도높이 진행해 해병들을 만능해병·바다의 결사대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월 함경남도 신포 시험장에서 러시아에서 도입한 골프급 디젤 잠수함을 참고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사출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들어 해군의 잠수함 전력의 현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제1위원장은 창의적인 훈련 기자재를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일 것을 지시하는 한편 도서실, 군인회관, 식당 등을 돌며 후생사업도 점검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