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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청와대 상황인식 너무나 안이" 쓴소리


입력 2014.12.15 10:30 수정 2014.12.15 10:37        문대현 기자

최고위원회의서 “국민 공감 할 국정쇄신책 내놔야”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5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상황 인식이 너무나 안이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들이 문건 파동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의혹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청와대가 문건 내용의 진위여부와 유출경로가 밝혀진다고 해서 이 문제가 조용해지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는 분명하게 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근본적인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라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국정쇄신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한국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어 많은 전문가들이 걱정하고 많은 서민들이 아파하고 있다”면서 “국정운영이 민생과 경제활성화에 온 국력이 집중돼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문건 유출 파동 문제로 국력이 분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5년은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 허송세월 할 수 없다”면서 “청와대는 이번 문서 파동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국정운영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최고위원은 청와대 문건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최모 경위의 자살과 관련,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라면서 “최 경위가 유서로 남긴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그 사실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당 지도부들은 청와대 문건 유출 의심을 받은 최모 경위의 자살과 관련해 어떠한 발언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경제살리기와 공무원연금 개혁에 방점을 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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