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종북숙주 없어져야" 김진태 "앓던 이 빠져"
네티즌 "자정능력 잃은 정당 인정할 수 없어" 환호
헌법재판소가 19일 헌정 사상 최초로 열린 위헌정당해산심판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새누리당이 “종북 숙주노릇을 하는 정당은 더이상 없어야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의 선거연대를 정면 비판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경 헌재 결정이 발표된 직후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헌법의 승리이자 자유민주주의 승리이며 정의의 승리”라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특히 “야당은 선거연대를 통해 종북세력이 국회에 진출하도록 판을 깔아줬다. 통합진보당과 선거연대를 꾀했던 세력은 통렬히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며 “헌재 결정에 불복해서 거리로 뛰쳐나가 혼란을 야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헌재 불복은 국민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고 북의 폭력혁명을 추종하는 세력은 대한민국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것이 헌법정신으로 확인됐다”며 “민주주의라는 보호의 벽에 숨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이적행위를 하는 세력은 이땅에서 영원히 추방돼야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8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이라는 벽 뒤에 숨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이 있음을 인정한 것이 오늘 헌재의 판결”이라며 “북한의 3대 세습정권을 추종하고 그에 동조해 폭력혁명을 일으키려는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진보운동과 통일운동을 맡겨둘수 없다. 아프지만 우리 손으로 통합진보당과 이석기 세력을 역사에서 퇴장시켜야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새정치연합과 486에도 호소한다”며 “통합진보당과 이석기 세력의 본질을 알면서도 그들을 적극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과거의 동지였다며 두둔했으며, 때로는 손을 잡았다. 오늘 결정은 진보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사필귀정이며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며 “자유의 적(敵)에겐 자유가 없다는 진리를 재확인한 것이다. 오늘은 대한민국의 적에게 사망선고가 내려진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적극 환영했다.
이와 더불어 SNS와 각종 포털에는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것은 정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당연한 결정”이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트위터리안 @jae***는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국고보조금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필귀정이고 속이 다 시원하다. 이석기 세력을 옹호하고 이미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정당은 대한민국 정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yah***는 “그나마 ‘보수’라고 불리는 정권이 아니었다면 통합진보당 해산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이 얼마나 위험한 집단이며 얼마나 무책임한 집단인지 인식해야한다. 오히려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uni***는 “잘했다. 민주주의라는 보호막 뒤에 숨어서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세력을 정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의원직 상실도 마땅하다. 그런 사람에게 우리 국민 세금을 대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헌재 결정을 지지했다.
반면 헌재의 결정에 대해 “지나치다”는 네티즌의 의견도 이어졌다. 트위터리안 @happ***는 “비록 통합진보당이 하는 짓이 맘에 안들고 싫지만 해산이라니 이건 너무한 결정 아닌가”라고 말했고 @jus***도 “무슨 민주주의 국가가 정당을 해산시키나. 오히려 국민이 선택 안해주고 동의하지 않으면 자연히 힘을 잃을텐데 국가 기관이 정당을 해산시킨다니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