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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아시안컵 깜짝 발탁 “나도 놀랐다”


입력 2014.12.22 22:17 수정 2014.12.22 22: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아시안컵 나설 23명 명단 발표, 이정협 첫 발탁

슈틸리케 감독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정협. ⓒ 연합뉴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최고의 신데렐라는 상주 상무의 공격수 이정협(23)이었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호주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공격수에는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박주영이 외면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29·엘자이시)를 비롯해 조영철(25·카타르SC), 그리고 ‘새 얼굴’인 이정협을 선택했다.

이정협의 발탁이 놀라운 이유는 이동국, 박주영, 김신욱 등과 같은 선배들을 모두 제쳤기 때문이다. 현재 이동국과 김신욱은 부상 중이며 박주영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끝내 외면 받고 말았다.

이정협은 대표팀에 발탁된 소감으로 "처음으로 승선해 기쁘기도 하지만 군인 신분으로 국가를 위해 뛰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주어지는 본분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할 때만 하더라도 뽑히겠다는 생각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으니 좋은 점을 배우며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자는 생각만 했다"면서 "동료들 모두 열심히 하는 분위기였기에 오늘 발탁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부산에서 프로 데뷔한 이정협은 2골에 그친 뒤 올 시즌 상주에서도 터뜨린 골이 4골에 불과하다. 게다가 풀타임 소화도 단 2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던 ‘간절함’이 있었다. 그는 최근 열린 제주 전지훈련에서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어왔다. 여기에 신장 186cm에서 뿜어져 나오는 건장한 체격은 대표팀에 부족한 ‘타켓맨’ 역할까지 소화가능하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7일 호주로 출국한다.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쿠웨이트, 오만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오만과 첫 경기를 펼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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