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대피시켜라” 한수원 내부자료 또 공개
같은 계정… 벌써 5번째 공개 “12월 9일을 역사에 남도록 할 것”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소의 내부 자료가 또 공개됐다. 같은 계정에 의해 5번째로 공개된 것이다.
이번 글은 23일 오후 3시경 트위터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사이버 대응훈련 아주 완벽하시네”로 시작됐다. “우리 자꾸 자극해서 어쩔려고~ ㅋㅋㅋ”로 이어지는 글과 함께 4개의 파일을 공개했다.
이어 “원전반대그룹에 사죄하면 자료 공개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글과 함께 “왜 국민들 대피 안 시키냐”는 협박성 글이 이어졌다.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 핵’이라고 칭한 이 인물은 “우리는 국민을 사랑하는 원전 그룹이다”라며 국민에게도 “원전에서 빨리 피하세요. 12월 9일을 역사에 남도록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12월 9일이 무슨 의미냐”며 논란이 일고 있으며 한수원의 보안에 대한 불신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한수원의 내부 자료가 지난 15일 공개된 후 5번째 공개이며 공개하지 않은 자료를 더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안전문가들은 이번 유출이 한수원 내부 관계자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저번 디도스 공격 패턴과 상당히 유사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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