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이 꼽은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 누구?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12.24 14:40  수정 2014.12.24 14:44

"마이클 캐릭, 자세와 경기력 모두 최고 수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 데일리안 스포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꼽은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퍼거슨 전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서 “마이클 캐릭(33)이야 말로 잉글랜드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라고 생각한다. 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즌 초 부상에 시달렸던 캐릭은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선발로 나선 캐릭은 중원은 물론 수비수로 나서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캐릭의 복귀와 함께 힘을 내기 시작한 맨유는 최근 6연승 포함 6승 1무를 구가하며 리그 3위까지 점프했다.

어느덧 33세가 된 캐릭은 맨유에서 결코 없어서는 안 되는 자원이다. 웨스트햄 유스 출신의 캐릭은 토트넘을 거쳐 지난 2006년 2720만 유로(약 365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성했다.

캐릭은 맨유에 몸담는 동안 5번의 리그 우승과 커뮤니티실드 5회 우승, 리그컵 2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에 크게 기여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특히 2009년 2월 에버턴과의 리그 홈경기서 득점하지 않고서도 평점 10점이라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더불어 퍼거슨 전 감독은 현 사령탑인 루이스 판 할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며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 판 할은 훌륭한 감독이다”라며 “나 역시 파트리스 에브라나 네마냐 비디치를 데려왔지만 팀에 녹아드는데 5개월이나 걸렸다. 그럼에도 판 할은 새로운 선수들을 잘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맨유는 이번 박싱데이서 뉴캐슬(27일 0시), 토트넘(28일 오후 9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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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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