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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스톱" 문-박 "고" 컷오프 경우의 수는?


입력 2014.12.26 09:12 수정 2014.12.26 09:17        김지영 기자

박·문 통과시 남은 한 자리 주인 따라 탈락자들 표 몰리거나 분산

내년 2월8일로 예정된 새정치연합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대위원직을 사퇴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년 2.8 전국대의원대회의 대략적인 당대표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른바 ‘빅3’ 후보 중 박지원 의원과 문재인 의견을 사실상 출마를 확정지었으며, 정세균 의원은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주류에서는 486계의 맏형격인 이인영 의원과 영남권 3선의 조경태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중도를 표방하는 김영환·박주선·김동철 의원은 본격적인 후보 단일화 절차에 돌입했다. 일각에서 박영선 의원의 등판론도 흘러나오고 있으나, 박지원 의원과 관계를 고려하면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우선 빅3에서는 박 의원과 문 의원이 조만간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미 김유정 전 의원과 전현희 전 의원을 각각 선거캠프 대변인과 비서실장으로 영입했으며, 문 의원은 지난 23일 전남 방문 중 “내년 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서겠다는 마음을 거의 굳혔다”고 말했다.

반면, 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번 전당대회가 오직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용광로 속에서 더 이상 계파정치도, 지역주의정치도 발붙이지 못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의 통합과 재건, 그리고 혁신의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원이 빠질 경우, 당대표 선거는 박 의원과 문 의원,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한 비주류 후보 간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2.8 전당대회에서는 지난해 5.4 전당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컷오프를 통해 최종경선 후보 3명을 가린다. 현재 박 의원과 문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다투고 있다.

관건은 박 의원과 문 의원의 최종경선 진출을 전제할 경우, 남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이다. 일단 컷오프로 후보가 추려지면 탈락 후보들의 표는 남은 비주류 후보에 쏠릴 가능성이 크지만, 호불호가 분명한 후보가 최종경선에 진출한다면 탈락 후보들의 표가 박 의원과 문 의원에게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표의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이 의원의 경쟁력이 그나마 높게 평가받는다. 이 의원은 당내 강성 진보계로 분류되지만, 개혁적 성향 때문에 전당대회 불출마로 입장을 선회한 김부겸 전 의원과도 일부 지지층을 공유한다. 특히 문 의원계와 구별되는 강성 친노계와도 이해관계를 일정 부분 함께하고 있다.

다만 이 의원은 뚜렷한 정치성향 때문에 중도를 표방하는 다른 비주류 후보들의 표를 흡수하는 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반대로 다른 후보들은 서로의 지지층을 공유하지만, 당 노선을 기준으로 다소 보수적 논조를 보여 표의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선출직 최고위원을 지낸 조 의원은 반노, 반계파적 성향이 강해 당내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지만, 동시에 다수 의원 및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밖에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간 연대도 당대표 경선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분리 선거라는 특성 상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연대하면 서로의 표를 깎아먹지 않으면서도 지지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최고위원 후보인 정청래 의원은 문 의원과 연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당대표 후보인 이 의원과 최고위원 후보인 오영식 의원도 486계라는 공통분모를 활용해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

또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인 조 의원과 김영환 의원, 김동철 의원(이상 당대표 후보), 주승용 의원과 노웅래 의원(이상 최고위원 후보)도 연대 혹은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받고, 다음달 7일 예비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이날 예비경선에 따라 2.8 전당대회 최종경선에 참여하는 당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이 추려진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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