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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부사관, 거리에 수류탄 놓고 달아나


입력 2014.12.24 20:29 수정 2014.12.24 20:35        스팟뉴스팀

전직 부사관이 서울 도로변 곳곳에 연습용 수류탄 신관과 최루탄을 몰래 놓고 달아났다. 자신에게 폭행당한 피해자의 합의금 요구에 불만을 품은 것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의 모 부대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했던 김모(40)씨는 지난 22일 마포구 공덕동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사람을 때려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입건 된 후 그는 범행을 시인하고 피해자와 합의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대방의 합의금이 과도하다는 생각에 김씨는 11년 전 군대에 복무하던 시절 배수로 공사 작업을 하다가 주웠던 최루탄 1개, 연막탄 2개, 연습용 수류탄 신관 6개를 케이크상자에 담아 거리에 나왔다.

김씨는 은평구 응암동, 불광역, 연신내역, 일산 덕양구 원당동까지 약 10km 구간을 걸어다니며 총 9개의 폭발성 물건을 골목길, 차 뒷바퀴 등에 놓고 달아났다.

다음날 은평구 대조동의 한 자동차 영업소 앞 도려변과 서부터미널 인근에서 연습용 수류탄이 각각 터졌고, 한 시민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확보와 탐문 수사를 통해 당일 오후 7시45분께 김씨를 붙잡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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