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또 사고…출입문 분리돼 쇼핑객 깔려

출입문 쓰러지면서 쇼핑객 머리와 어깨 등 덮쳐

연이은 안전사고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서 이번에는 출입문이 떨어져 쇼핑객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롯데물산 측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경 잠실역 11번 출구 인근으로 난 제2롯데월드몰 1층 좌측부 출입문 가운데 하나가 분리돼 쓰러지면서 쇼핑몰을 나서던 정모 씨(25·여)의 머리와 어깨 등을 덮쳤다.

정씨는 사고 직후 몰 내부 의료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오후 6시 20분경 지정 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롯데 측은 향후 정씨에게 정밀검사를 안내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사고가 난 이후 안전요원들을 배치해 고객들을 다른 출입문으로 안내했다.

롯데 측은 이번 사고를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크게 다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해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에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지난 10월 문을 연 뒤 바닥 및 천장균열을 시작으로 아쿠아리움 누수 현상, 영화관 진동 현상, 근로자 사망사고 등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일어나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