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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BC 연기대상'…엄마 송윤아 vs 악녀 이유리


입력 2014.12.30 14:16 수정 2014.12.30 17:45        부수정 기자
'2014 MBC 연기대상'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배우 송윤아와 이유리. ⓒ MBC

'마마'냐 '연민정'이냐. '2014 MBC 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는 누가 안게 될까.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2014 MBC 연기대상'이 열린다. 이번 연기대상의 대상은 시청자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로 선정된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는 게 MBC의 설명이다. 후보는 MBC 드라마 본부장, 드라마 평론가, 시청자 위원회, 탤런트협회 관계자, 대중문화 전문교수 등 전문가 집단의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이후 연기대상 생방송 중 공개된다.

MBC 드라마본부는 "대상을 비롯해 주요 수상 부문의 수상자에 공동 수상을 없앴다"며 "공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와 성별을 넘어 각계각층 시청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시상식을 만들고자 국민 결정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대상 후보로는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 역을 맡아 열연한 이유리와 '마마'에서 애끓는 모정을 보여준 송윤아가 꼽힌다.

우선 이유리는 악역 연민정으로 분해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청자들이 욕하면서도 봤던 이유는 연민정 때문이었다. 특히 눈을 부릅뜨고 "문지상!"이라고 외치는 표정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장보리 역의 오연서도 제 몫을 다했지만 시청자들을 끌어당긴 건 악역 이유리였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해 연기대상은 이유리에게 줘야 한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다.

'마마'의 송윤아는 6년 만의 연기 공백이 무색할 만큼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다. 사실 '마마'는 송윤아로 시작해 송윤아로 끝난 드라마였다. 싱글맘과 아들의 눈물겨운 이별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다가왔던 건 송윤아의 연기 덕분이다.

회가 거듭할수록 송윤아의 연기 내공은 빛났다. 아프지만 아들을 위해 참는 모습, 병 때문에 아들을 못 알아보자 울부짖는 모습 등 모성애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결혼 후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그의 숨은 연기력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드러난 셈이다.

두 사람 외에도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해 인기를 얻은 장혁과 '미스터백'에서 '연기의 신' 다운 내공을 보여준 신하균 등이 대상 후보로 꼽힌다.

'2014 MBC 연기대상'은 30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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