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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 대통령, 그렇게라도 만나 소통해야..."


입력 2014.12.31 15:13 수정 2014.12.31 15:23        조성완 기자

"앞으로 더 많은 의원과 그런 형식의 소통 많이 해주시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영화 ‘국제시장’ 관람에 앞서 당 사무처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1일 친박계 의원들이 자신을 향해 ‘당을 사유화 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민주주의는 원래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국제시장’을 관람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그런 말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하고 오해에서 생긴 이야기는 잘 이해시켜주는 노력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시끄러운 것”이라면서 “많은 의견이 분출되고 그 의견을 수렴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정치이고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친박계 핵심의원들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우리 박 대통령이 다 좋은데 소통이 부족하다고 다들 지적했지 않았는가”라며 “그렇게라도 만나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의원과 그런 형식의 소통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취임 이후 6개월간의 당 운영에 대해서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우리가 많은 의석을 차지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아쉬웠던 점은 내가 당 대표로서 좀 더 많은 소통을 해야 하는데, (소통을) 한다고 했지만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새해에는 더 많은 소통을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해 목표와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든 것이 진영논리에 빠져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역사를 다 품어야 한다. 부정적 역사나 긍정적 역사 모두 품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당 사무처 직원들과 최근 흥행몰이 중인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는 것으로 종무식을 대신했다. 이는 당 사무처 직원들의 제안을 김 대표가 수락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우리 현대사를 긍정적 사관에 의해 볼 것인지 부정적 사관에 의해 볼 것인지 때문에도 국론 분열이 있는데 관련한 영화가 나왔다 하니 신세대인 젊은 당직자들과 같이 영화를 보면서 현대사를 같이 (돌아)보고 공감할 것이 있지 않겠나 싶었다”며 “세대 간 소통을 하려는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 출마한 문재인 의원이 비슷한 시간에 같은 영화를 관람한 것에 대해서는 “문 의원은 흥남의 피난한 거기서 나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더 깊은 감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최근 회의를 주재하며 영화 내의 국기하강식을 인상적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우리(시절) 그때는 그랬다. 극장에 오거나 오후 6시가 되면 다들 서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그렇게 살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래서 나라가 먼저인데 지금은 개인이 먼저인 것 같다. 지금하고 다르다”라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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