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구조개혁 본격화…자본시장 모험자본 공급 확충"

신제윤 장관,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서 밝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올해는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역량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위원장은 2일 한국거래소 KRX스퀘어에서 진행된 '201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올해 자본시장 정책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외 변동성 여파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의 과도기적 성장통이 지속됐다"며 "올해는 모험자본의 형성, 투자, 회사, 재투자에 이르는 단계별 정책지원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사모펀드 규제개혁과 코넥스 시장 역할 강화 등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위험인수 기능을 통해 모험자본의 마중물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업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의 활성화에도 적극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 상반기내 모험자본 육성을 위한 활성화 대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새롭게 다졌다.

중소형 연기금 투자풀 설립과 가격제한폭 확대, 공모펀드 운용규제에 대한 철폐, 운용실적에 대한 공시 강화 등, 미니선물 및 위안화 선물 도입 등의 중장기적 구조개혁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배당투자 활성화 여건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세제 및 금융지원, 규제 완화 등 종합적인 지원책 강구에 나설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국내 자본시장은 매매차익에 치중한 투자형태를 보여왔고 상대적으로 배당 투자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강도 높은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