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 성추행 조사 직접 나선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01.02 15:09  수정 2015.01.02 15:19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설문조사 실시 및 대처법 자료집 발간

서울대 학생들이 학내 성추행 사건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쑈다. 사진은 지난 해 11월 교수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제보를 받던 때. ⓒ연합뉴스

서울대 학생들이 학내 성추행 사건의 실태조사에 직접 나선다.

서울대 측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학내에서 성추행을 당하거나 목격한 사실이 있는지 설문조사 실시하고, 그를 바탕으로 그 결과와 대처법 등을 다룬 자료집 발간 계획에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2월 31일 첫 회의를 연 연석회의는 '학내 성폭력 사례 수집 및 자료집 발간을 위한 학생 태스크포스‘인 TF를 꾸리고, 이번 달인 1월 학생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해 알려지지 않은 성추문 사례가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TF 관계자는 “교수의 학생 성추행이 위계질서 안에서 발생한 구조적 문제로, 가해자 한 명이 처벌받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직접 정확한 실태를 알아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TF를 꾸리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TF는 2008년부터 총 11번에 걸쳐, 9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기소된 '강 교수 사건'의 피해자와도 의견을 교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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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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