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수욕장서 남성 2명 숨진 채 발견

스팟뉴스팀

입력 2015.01.02 15:34  수정 2015.01.02 15:40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 추정…차량 내 번개탄 피운 흔적

경북 포항의 한 해수욕장에서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의 한 간이해수욕장 모래밭 위에 세워진 쏘렌토 차량 안에서 A 씨와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와 B 씨는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닌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연락처를 주고 받은 뒤 자살방법을 논의한 기록이 있고 발견 당시 차 안에 타다가 남은 연탄과 번개탄이 있었고 공기가 통할만한 곳은 테이프로 막힌 상태였다.

경찰은 수상한 차가 서 있다는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전했다.

B 씨는 “6000만원의 빚을 져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고 유서를 남기지 않은 A 씨는 가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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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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