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생존력' 존 존스, 벨라스케즈 앞에 선다면?
체중 100kg 넘는 파이터의 핵주먹 견디기 어려울 듯
산토스도 벨라스케즈 펀치 한 방에 무너져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7)의 격투 스타일은 ‘좀비’를 연상케 한다.
흐느적거리지만 위협적이다다. 관절이 없는 듯 다양한 각도에서 펀치를 쏟아낸다. 상대가 방심하는 사이 작렬하는 백스핀 엘보우는 그의 최대 무기다.
보기와 달리 ‘맷집’도 좋다. 지난 4일 UFC 182에서 ‘도전자’ 코미어(35)가 존 존스 턱에 수차례 어퍼컷을 작렬했지만, 존 존스는 고개만 젖혀졌을 뿐이다.
독특한 방어 자세도 일품이다. 상체는 코미어에 기대고 하체는 뒤로 뺐다. 물어뜯을 듯이 머리를 들이밀어 상대의 연타 펀치 각도를 없앴다. 또 엉덩이는 뒤로 빼 ‘레슬러’ 코미어에 테이크 다운도 내주지 않았다.
좀비 같은 존 존스의 격투 스타일에 코미어는 아연실색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코미어는 5라운드 막판 존 존스의 가랑이를 잡아 던졌다. 그러나 링 바닥에 크게 떨어진 존 존스는 곧바로 일어섰다. 결국, 코미어도 존 존스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UFC 라이트헤비급 8차 방어에 성공한 존 존스는 ‘헤비급 지배자’ 케인 벨라스케즈(32)와의 슈퍼 매치도 피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헤비급은 또 다르다. 한 방 싸움이기 때문이다. 존 존스의 맷집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은 라이트헤비급에 국한된 데이터다. 100kg이 훌쩍 넘는 파이터들의 핵주먹을 맞고 견딜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중에서도 케인 벨라스케즈의 펀치는 매섭기로 정평이 나있다. 노게이라, 칙 콩고, 실바 등 헤비급 ‘맷집 왕’들이 케인 벨라스케즈 주먹 앞에 쓰러졌다. 특히, 입식타격 최강자 주니어 도스 산토스마저 케인 벨라스케즈의 펀치에 무너졌다.
물론 존 존스가 이번에 상대한 코미어도 헤비급서 활약했던 선수다. 그러나 코미어는 체중감량 후 존 존스와 맞붙었다. 이번엔 반대의 상황이다. 좀비 같은 생존력을 지닌 존 존스도 무결점 케인 벨라스케즈 앞에서는 박살날 가능성이 큰 이유다.
한편, 미국 격투 전문매체 ‘MMA파이팅’은 최근 “UFC 라이트헤비급 8차 방어에 성공한 존 존스가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검사는 존 존스-코미어전이 열리기 한 달 전(지난해 12월 4일) 실시한 데이터다. 경기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챔피언 벨트도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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