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LB 정통파 클로이드 영입 '이닝이터 기대'
파워피처 아니지만 경기운영 능력 뛰어나 이닝 소화능력 뛰어나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8·미국)를 영입했다.
삼성은 8일 “클로이드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키 191㎝·몸무게 95㎏라는 신체조건의 정통파 클로이드는 2012년과 2013년 MLB NL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19경기(선발 17경기) 등판해 4승9패 평균자책점 5.9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81경기(선발 137경기) 63승 39패 평균자책점 3.56.
최고 스피드 시속 148㎞의 직구를 던지는 클로이드는 컷패스트볼과 싱커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파워피처는 아니지만 지능적인 경기운영으로 마운드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한국 프로야구가 2015시즌부터 kt 가세로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은 클로이드가 이닝 이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로이드는 “지난해 뛴 외국인선수들 활약에 대해 구단을 통해 들었다. 팬과 동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발투수로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로써 삼성은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와 재계약,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에 이어 클로이드와 계약해 2015년 외국인선수 영입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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