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연봉 4억원에 계약…역대 최고 인상률 ‘233.3%’
ML 진출 무산에 따른 아쉬움, 화끈한 보상
나지완·신종길·임준혁 등 주요선수 계약 완료
KIA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으로 상한 양현종(27)의 자존심을 화끈한 연봉 인상률로 살려줬다.
KIA는 11일 2015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7명과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우선 투수 양현종은 지난 시즌 1억 2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233.3% 인상됐다. 이는 팀 역대 최고 인상 금액(종전 2010년 최희섭 2억원)이며, 투수 부문 팀 역대 최고 인상률(종전 2004년 신용운 등 200%) 기록이다.
이로써 KIA가 구단의 메이저리그 진출 반대로 상한 양현종의 마음을 어느 정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당분간 해외 진출의 꿈을 접고 국내 리그에 전념할 계획이다.
외야수 나지완은 2억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인상된 2억 5000만원(인상률 13.6%)에 계약했고, 외야수 신종길도 1억원에서 2000만원 오른 1억 2000만 원(인상률 20%)에 도장을 찍었다. 외야수 이호신은 2800만원에서 2900만원으로 100만원 인상됐다.
투수 임준혁은 4300만원에서 16.3% 인상된 5000만원에 재계약 했고, 투수 김준은 2800만원에서 100만원 인상된 2900만원에 사인했다. 2억원을 받은 투수 김병현의 연봉은 동결됐다.
반면 외야수 지난 시즌 2억 5000만원을 받았던 외야수 김원섭은 40% 삭감된 1억 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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