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바레인 2-0 완파…UAE 이어 아시안컵 C조 2위
복병 바레인 압도, 무난한 출발 알려
UAE도 카타르 4-1로 완파하고 돌풍 예고
'우승 후보' 이란이 복병 바레인을 물리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멜버른 렉탱귤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두 팀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쳐나갔다. 바레인은 전반 16분 바레인의 사예드 디야이 헤딩 슈팅으로 이란 골문을 위협했고 4분 뒤인 전반 20분에는 이란의 데자가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결정적인 찬스였다.
선제골은 전반 45분 이란에서 나왔다. 오른쪽 코너킥에서 하지사피의 발리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전반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이란은 후반에도 맹공을 이어갔다. 바레인도 후반 13분 제이지 존이 회심의 슈팅을 날리며 응수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란은 다시 한 번 세트피스에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26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쇼자에이가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놓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바레인의 공세에도 이란은 흔들림이 없었다. 수비를 두텁게 가져간 이란은 2골의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따냈다.
같은 조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카타르를 제물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UAE는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C조 1차전에서 4-1 승리했다. 선제골은 전반 22분 카타르의 칼판 이브라힘의 발끝에서 나왔다. 하지만 UAE는 전반 37분 아흐메드 칼릴의 동점골로 따라붙으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에는 UAE가 주도했다. 후반 7분 아흐메드 카릴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린 데 이어 4분 뒤 알리 아메드 마브코트가 세 번째 골을 작렬했다. 후반 45분에도 마브코트가 다시 한 번 골을 성공시키면서 카타르를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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