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치녀 발언 논란 "뜻 알고 썼나?"…항의 쇄도
KBS '개그콘서트'가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인 '김치녀'를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사둥이는 아빠딸'에서 정태호가 사둥이에게 새해 목표를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민은 발차기를 열심히 연습해서 발연기를 하겠다고 하자, 박소영은 발성법을 연습해서 사생팬이 되겠다는 엉뚱한 목표를 말했다. 오나미는 머리를 길러 수지가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승혜는 "김치 먹는데 성공해서"라고 운을 뗀 뒤 "꼭 김치녀가 될거야. 오빠 나 명품백 사줘. 신상으로"라며 남자에게 선물을 받아내는 여성의 모습을 흉내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여성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는 '김치녀' 발언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치녀'는 데이트나 결혼 비용을 주로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신조어로 알려졌다.
방송 직후 '개그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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