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주려다 발정난 낙타에 밟혀 죽은 주인과 사육사
발정난 낙타에 밟혀 주인과 사육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한 낙타 농장의 사육사 마크 미어(53)는 낙타 우리 속 수조가 얼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우리 속으로 들어갔다. 당시 우리 속에는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 등 총 3마리의 낙타가 있었다.
그런데 미어가 우리로 들어가자 수컷 낙타는 미어를 침입자로 여겨 그를 공격했다. 당시 이 낙타는 발정기가 절정에 달해 공격적인 성향이 매우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농장 주인 페기 맥네어(72)는 우리 문을 황급히 닫으려 했으나 도망가지 못하고 낙타에게 짓밟혀 결국 숨졌다.
한편 문제가 된 낙타에 대해서는 맥네어의 유족들이 사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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