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공주-베스티 유지, 한국판 비욘세 낙점 ‘뮤지컬 드림걸즈’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1.12 08:09  수정 2015.01.13 00:44

차지연·박혜나·김준현·최민철 등 정상급 배우 집합

6년 만에 재공연, 2월 26일 샤롯데씨어터 개막

뮤지컬 ‘드림걸즈’에 캐스팅된 배우 차지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혜나, 최현선, 유지, 박은미, 윤공주. ⓒ 오디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드림걸즈’가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는 12일 “‘드림걸즈’가 다음달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3개월간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며 관심을 모았던 주요 배역 캐스팅을 공개했다.

‘드림걸즈’는 60년대 흑인 R&B 여성 그룹 슈프림스(Supremes)를 모티브로 화려하지만 냉혹한 쇼 비즈니스의 세계와 엔터테이너로 성장해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8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으며, 이듬해 토니 어워드(Tony Award) 6개 부문 (최우수작품상·여우주연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안무상·조명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흥행 모두 성공을 거뒀다.

한국에선 2009년 2월 한국 초연돼 156회 공연 기간 16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특히 브로드웨이 최고의 스태프 참여와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 공연으로 큰 화제를 뿌렸다.

이번 공연은 이전과 달리 한미합작 형태가 아닌 오디컴퍼니와 한국 크리에이티브팀에 의해 재탄생된다. 이를 위해 데이비드 스완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이우형 조명디자이너, 권도경 음향디자이너 등 이른바 ‘신춘수 사단’이 다시 뭉쳤다.

무대는 400여 개의 LED로 화제를 모았던 세트 대신 팝 아트적 요소와 최근 산업계의 트렌드 중에 하나인 뉴 레트로(New Retro)를 반영했다. 이는 당시 시대와 현 시대를 이을 수 있도록 디자인함으로써 현재의 관객들이 생소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의상, 분장, 조명, 음향 등도 ‘역대 가장 화려한 쇼 뮤지컬’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폭 업그레이드시켰다.

드라마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전 공연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주인공들의 꿈과 노력, 성장, 사랑과 우정 등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음악은 흑인 음악 특유의 소울(Soul)과 그루브(Groove)를 바탕으로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고음 영역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편곡했다. 이 때문에 배우 오디션은 상당히 까다로운 기준을 마련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3개월간 진행된 오디션을 통과한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고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파워풀한 보컬을 가진 드림스(Dreams)의 메인보컬 에피 역은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이 꿰찼으며, 아름다운 외모와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드림스의 보컬로 동명 영화에서 비욘세가 연기해 사랑을 받은 디나 역에는 윤공주, 박은미, 유지(베스티)가 낙점됐다.

또 냉철한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커티스 역은 김도현과 김준현, 극중에서 인기의 내리막길을 걸으며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는 가수 지미 역은 최민철과 박은석이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이밖에도 난아, 이승원, 유승엽, 이종문, 강웅곤 등 한국 정상급 조연배우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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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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