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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이청용, 정강이 실금 '아시안컵 아웃' 우려


입력 2015.01.13 10:17 수정 2015.01.13 10: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오만전 부상 여파로 정강이 실금 확인

"최소 3주 휴식" 의사 소견 받아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이청용의 잔여경기 출전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경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던 이청용(27·볼턴)의 정강이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전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답답한 한국의 공격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반 중반 상대의 깊은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 타박상을 입었다. 경미한 타박상으로 알려져 쿠웨이트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밀 검진 결과 상황이 급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이 호주 캔버라의 한 병원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3주 진단을 받았다”고 13일(한국시각) 밝혔다. 주치의와 동행한 이청용은 컴퓨터 단층촬영(CT) 촬영을 했고, 오른쪽 정강이뼈 부근 실금을 확인한 것.

예전 골절 부위와는 다른 쪽이지만 최소 3주 정도 쉬어야 한다는 소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지난 2011년 오른쪽 정강이 골절상이라는 큰 부상을 입으며 1년 가까이 재활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이청용의 잔여경기 출전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최소한 13일 쿠웨이트전은 물론 17일 열리는 개최국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이청용은 손흥민(레버쿠젠)-기성용(스완지시티) 등과 핵심 자원으로 그가 빠질 경우 전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조 1위 8강행에 도전하는 대표팀으로서는 쿠웨이트전 다득점이 필요하다.

중앙 밀집수비가 확실시되는 쿠웨이트 수비를 뚫기 위해 측면에서의 이청용 활약이 절실했는데 갑작스러운 이탈로 슈틸리케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게다가 손흥민도 미열과 몸살 증상으로 12일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13일 쿠웨이트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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