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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자녀 인질극 “별거 중 아내 불러달라”


입력 2015.01.13 14:06 수정 2015.01.13 14:12        스팟뉴스팀

전 남편 아이들로 파악...고교생 자녀 2명 흉기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 중

40대 남성이 재혼 여성의 자녀들을 인질로 잡고 “아내를 불러달라”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데일리안
40대 남성이 재혼 여성의 자녀들을 인질로 잡고 “아내를 불러달라”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 36분 A 씨로부터 안산시 상록구 소재의 다세대주택 4층에서 A 씨의 남편 김모 씨가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김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별거 중인 아내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A 씨가 현장에 와 인질극을 중단할 것을 전화로 설득하자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A 씨에게 욕설과 고성을 계속했다.

김 씨는 A 씨와 재혼한 사이로 인질로 잡힌 고등학생 2명은 A 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로 파악됐다.

하지만 아직 인질극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한 채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경찰특공대를 요청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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