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자녀 인질극 “별거 중 아내 불러달라”
전 남편 아이들로 파악...고교생 자녀 2명 흉기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 중
40대 남성이 재혼 여성의 자녀들을 인질로 잡고 “아내를 불러달라”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 36분 A 씨로부터 안산시 상록구 소재의 다세대주택 4층에서 A 씨의 남편 김모 씨가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김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별거 중인 아내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A 씨가 현장에 와 인질극을 중단할 것을 전화로 설득하자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A 씨에게 욕설과 고성을 계속했다.
김 씨는 A 씨와 재혼한 사이로 인질로 잡힌 고등학생 2명은 A 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로 파악됐다.
하지만 아직 인질극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한 채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경찰특공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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