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만에도 4골 화력쇼…부담 가중될 불안한 수비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1.13 21:04  수정 2015.01.13 21:09

쿠웨이트전 이어 오만에도 4골 퍼부으며 완승

불안한 슈틸리케호 수비, 부담 가중될 최종전

오만을 상대로 2경기 연속 4골을 퍼부은 호주. ⓒ 게티이미지

아시안컵 개최국 호주가 다시 한 번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주는 13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오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 완승했다.

이로써 2전 전승을 기록한 호주는 이날 쿠웨이트를 1-0으로 이긴 한국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1위에 올랐다. 나란히 2승을 기록한 한국과 호주는 8강행을 확정했고, 오는 17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A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호주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막강한 득점포를 과시했다. 호주는 전반 27분 마시모 루옹고의 코너킥에 이은 트렌트 세인즈버리의 헤딩 패스를 맷 매케이가 마무리 지으며 선취골을 올렸다. 이어 3분 뒤에는 루옹고의 패스를 받은 로비 크루즈가 재차 오만의 골문을 열며 포효했고, 전반 종료 직전에도 페널티킥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에도 호주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승리를 장담한 호주 벤치에서는 후반 5분 만에 케이힐과 루옹고를 불러들여 휴식을 부여했고,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토미 유리치가 다시 한 번 추가골을 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호주의 승리로 한국의 8강행도 결정됐지만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서는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한국 대표팀은 오만에 이어 쿠웨이트에도 1골만을 뽑아내는데 그쳤지만 호주는 같은 팀을 상대로 무려 4골씩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팀은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수비라인이 단 번에 무너지는 문제점을 노출, 호주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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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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