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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외국인 밀입국 수법… 승합차 ‘지붕’서 발견


입력 2015.01.14 16:59 수정 2015.01.14 17:05        스팟뉴스팀

해당 루프박스, 두 사람이 누워 움직일 수 없는 크기·숨구멍도 있어

비자 없이 제주도에 입국한 중국인이 차량(사진) 지붕의 루프박스에 숨어 있다 적발됐다. ⓒ연합뉴스

비자 없이 제주도에 입국한 중국인이 차량 지붕의 루프박스에 숨어 있다 적발됐다.

완도해경안전서는 제주특별자치도설치및국제자유도시조성을위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한 중국인 2명과 국내 운반책 1명을 14일 구속했다.

지난 10일 불법이동 첩보를 입수하고 검문에 나선 완도 안전서가 완도여객선터미널 선착장에서 중국인 2명을 발견한 곳은 일반 레저용 차량(RV) 지붕 캐리어에 설치된 루프박스였다.

해당 루프박스의 길이는 2.4m, 폭 1m, 높이 0.4m로 두 사람이 누워 움직일 수 없는 작은 공간이었고 숨구멍도 뚫려 있었다.

그 동안 무비자로 제주도에 입국한 중국인들의 불법 이동은 주로 냉동 탑차나 화물차가 이용됐지만 검문검색이 강화되자 수법이 날로 진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안전서는 다른 차에 비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고 적발이 어려운 RV 차량을 불법 이동에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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