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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피해자" 인면수심 인질범의 심리상태 알고보니...


입력 2015.01.16 11:34 수정 2015.01.16 11:42        하윤아 기자

표창원 "일반적인 인질범들과는 성격이나 태도 달라"

"'성도착증'에 '반사회성 인격장애'까지"

안산 인질극 김상훈이 2년 전 부인의 작은 딸을 성폭행 했을 뿐만 아니라, 사건 당일인 13일 작은 딸을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2명이 살해당하는 참혹한 인질극을 벌인 범인 김상훈 씨가 성도착 증세는 물론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나왔다.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16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일반적인 인질범들과는 성격이나 태도가 아주 다르다”며 그동안 이번 사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인물들의 진술에 비춰볼 때 김 씨가 복합적인 성도착 증세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별거 중인 부인의 전 남편 집에 찾아가 인질극을 벌인 김 씨는 사건 당일인 13일 살해한 전 남편의 둘째 딸을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우리 사회를 경악케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표 소장은 “살인을 저지르고 인질극을 벌이며 외도가 의심되는 부인에 대한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등, 극도의 긴장과 각성 상태에서 성 욕구를 느낀다는 것은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며 “성적 강박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적 강박증에 대해 불안과 스트레스가 고조될 때마다 성행위를 통해 이를 해소하려는 일종의 성 도착 증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살해된 둘째 딸이 초등학교 4학년일 때 김 씨가 ‘사랑한다’, ‘넌 내 여자다’라며 성폭행을 한 전례가 있고, "나를 묶어놓고 성추행 했다"는 아내의 진술과 관련해 표 소장은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소아기호증과 성가학증 등 복합적인 성도착 증세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신적 문제로 인한 감형 가능성과 관련, “오히려 성도착 증세로 인해 재범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가중처벌의 사유가 되고 화학적 거세 등 추가적인 보호처분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표 소장은 김 씨가 검거 이후에도 살해의 책임을 경찰과 아내에 돌리고 있는 데 대해 “전형적인 반사회성 인격장애자의 모습”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실제 김 씨는 검거 이후 경찰 조사에서 반성은커녕 “작은 딸 죽은 것은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 음모도 있다”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자들은 극단적으로 자기중심적이고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할 줄 모르고 책임을 전가하거나 타인의 고통이나 아픔을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그래서 검거 이후에 범인이 인질협상 전문가를 비난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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