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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60대와 충청권에서 큰 폭 하락


입력 2015.01.19 11:13 수정 2015.01.19 11:26        최용민 기자

리얼미터 조사, 국정수행 지지도 39.4% 취임 후 최저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주 갤럽조사에 이어 1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에서도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과 충청권에서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1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9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3.8%p 하락한 39.4%(매우 잘함 12.0%, 잘하는 편 27.4%)로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상승한 51.9%(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8.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또한 6.8%p 벌어진 -12.5%p를 기록해 집권 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8.7%p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11.8%p(긍정 35.8% vs 부정 55.7%), 서울에서 9.7%p(32.4% vs 55.4%), 부산·경남·울산에서 7%p(44.7% vs 47.9%)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6.2%p(긍정 65.5% vs 부정 25.6%), 40대에서 6.0%p(29.8% vs 64.4%), 20대에서 5.9%p(23.7% vs 64.3%), 50대에서 2.8%p(52.5% vs 40.2%)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에서 8.7%p(긍정 43.1% vs 부정 50.7%), 무직에서 6.1%p(54.9% vs 33.3%), 사무직에서 5.9%p(24.8% vs 67.7%), 노동직에서 5.9%p(49.6% vs 40.4%), 가정주부에서 3.9%p(52.3% vs 38.7%)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신년 기자회견과 '문건 배후 수첩 파동'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6일 공개된 한국 갤럽의 주간 집계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5%를 기록,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9.3%로 전주 대비 1.5%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도 2.4%p 하락해 21.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5%p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0%p 증가한 29.3%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새정치연합 대표에 출마한 문재인 의원이 지난 2주간의 하락을 마감하고 전주대비 0.5%p 반등한 15.5%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주 공동 1위를 차지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6%p하락한 14.4%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5%로 3위,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8.0%, 홍준표 경남지사 7.4%,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6.5%, 안희정 충남지사 5.8%,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5.6%, 남경필 경기지사 3.1%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주간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8%, 자동응답방식은 5.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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