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결승골’ 바르셀로나…국왕컵 최다 우승 한 발 더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1.22 09:01  수정 2015.01.22 09:06

후반 막판 메시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

바르셀로나 통산 27회 우승 가능할지 관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차전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 ⓒ 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캄프누에서 열린 ‘2014-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8강 1차전에서 후반 40분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오는 29일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8강에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원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략은 철저한 수비였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2일 리그 맞대결에서 1-3 완패했던 터라 섣불리 공격에 나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 68%-32%로 완벽한 주도권을 잡았고 패스 성공률이 무려 85%에 달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상대의 수비 라인 역시 철통같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 네이마르의 회심 슈팅이 아쉽게 빗나간데 이어 계속된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문까지 다다르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후반 들어 아틀레티코의 시메오네 감독은 페르난도 토레스를 빼고 마리오 만주키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역습 위주의 아틀레티코 역시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결승골은 후반 막판에 가서야 나왔다. 후반 38분 바르셀로나의 프리킥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후안 프랑은 몸싸움 과정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밀쳤고, 이를 지켜본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천금 같은 득점 기회에서 키커는 메시였고, 결과는 예상대로 골이었다.

한편, 1902년부터 시작된 스페인 국왕컵은 바르셀로나가 총 26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에 이어 최다 우승 2위는 의외로 아틀레틱 빌바오(23회)이며, 레알 마드리드가 19회로 뒤를 잇고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19회의 준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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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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