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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서 포탄 오작동 발사로 일병 머리 맞아 중상


입력 2015.01.22 11:45 수정 2015.01.22 11:51        김소정 기자

장전돼있는 포탄 제거 위해 전원 켜는 순간 '펑'

해군 유도탄고속함(PKG)에서 발생한 포탄 사고로 오 모 일병(21)이 중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22일 “2함대 소속 유도탄고속함 1척이 전날 오후 서해 울도 근해에서 76㎜ 함포사격을 위해 포탄을 장전하던 중 고장이 발생해 평택 2함대로 복귀하던 도중 함포탄 1발이 발사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후 6시20분쯤 발생했으며, 오 일병은 머리 바로 위로 날아가는 탄두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포탄은 2㎞쯤 날아가 폭발했다.

해군은 “장전돼 있던 76㎜ 포탄을 제거하기 위해 전원을 켜는 순간 장전통에 있던 포탄이 갑자기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오작동을 일으킨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전통에서 포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평 유지를 해야 하므로 장전통이 수평 유지된 상태에서 포탄이 갑자기 발사됐다”는 설명이다.

사고를 당한 오 일병은 머리에 중상을 입어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작동으로 발사된 함포탄 1발은 해상에서 폭발했으며, 대민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76㎜ 함포가 정상적으로 장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전통에 있던 포탄을 제거하던 작업 도중 포탄이 발사된 경위에 대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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