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이정협 카드 또 꺼냈다…제파로프 선발 제외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1.22 15:56  수정 2015.01.22 16:02

호주전 결승골 주인공 이정협 최전방 배치

한국-우즈벡전 선발로 나서는 이정협. ⓒ 연합뉴스

한국-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도 이정협(상주상무)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각) 멜버른 랙탱귤러 스타디움서 킥오프하는 우즈벡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정협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운다.

경험이 전무한 이정협은 우려를 딛고 A매치 데뷔전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하더니 호주전에서 처음으로 A매치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구자철, 이청용의 부상으로 2선이 무너진 가운데 이정협의 등장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는 한국은 최전방에 이정협을 놓고 2선에 손흥민(레버쿠젠), 남태희(레퀴야SC), 이근호(엘 자이시)가 배치된다.

중원에선 여전히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호흡을 맞추고, 포백은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로 구성했다. GK는 아시안컵에서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김진현(세레소).

우즈벡은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 티무르 카파제(로코모티브 타슈켄트) 등 '지한파'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조별리그 사우디전에 나섰던 신예 세르도르 라시도프(분요드코르), 자수르 카사노프(로코모티브 타슈켄트)를 선발로 기용한다.

4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FIFA랭킹 69위)과 멀지 않은 FIFA랭킹 71위로 아시아 4위다. 물론 한국이 11번 대결을 펼쳐 8승2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1994년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이후 21년간 무패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번 고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1승1무로 앞서긴 했지만 상대 자책골이 없었다면 얻기 힘든 결과였다. 당시 사령탑이 현재의 카시모프 감독이다. 홈경기 당시 뛰었던 제파로프와 카파제 등 K리그 경험자들을 비롯해 골키퍼 네스테로프, 이스마일로프, 투르스노프 등 다수의 선수들이 이번 아시안컵에도 뛰고 있다. 한국축구가 고전했던 그 멤버들이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자 우즈벡 축구의 상징인 카시모프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 당시의 패배를 잊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반드시 한국을 꺾겠다”며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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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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